애완견 전용 방송이 개들뿐만 아니라 사람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상기 채널해피독 대표는 “개의 눈높이에 맞는 카메라 앵글과 개가 볼 수 있는 색깔 등을 응용한 콘텐츠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보다 과학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반려견’들이 채널해피독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박희명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팀은 ‘다양한 주파수와 음악에 따른 개의 반응변화’를 연구해 개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발견했다. 또 이웅종 천안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박철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강병택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등으로부터 개들의 행동심리 등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한 정신과 의사는 “최근 주부 우울증이나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노인 우울증이 애완견을 키우거나 반려견TV를 통해 애완견이 노는 모습을 보면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직접적으로 애완동물과 같이 있으면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의 분비가 활발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티솔은 감소된다.
애완동물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에 우울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애완동물은 고혈압 및 심장병에도 도움이 된다. 뉴욕주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약을 복용하던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기르자 혈압 수치가 절반으로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지난해 애완동물이 심장병 발병 위험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외 호주 국립심장재단은 애완견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를, 미주리대학교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애완동물이 인간관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애완동물과의 방송을 통한 친밀한 접촉이 면역력을 키워주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높여주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견 전문채널은 '채널해피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