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가 삶의 원동력이 가족이라고 밝혔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영화 ‘워터 디바이너’ 주연 러셀 크로우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로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러셀 크로우). 아내마저 비통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4000km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하는 이야기. 머나먼 땅 터키에서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처한 아이셰(올가 쿠릴렌코)를 만나고, 적으로 싸웠던 터키군 소령을 만나면서 아이들의 생사에 대한 단서를 찾는 작품이다.
영화 ‘워터 디바이너’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게 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러셀 크로우는 “모국이란 내 자녀와 가족이 있는 곳이다. 삶의 원동력이 자녀이기 때문에 그곳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4살 때 호주로 이민을 갔고, 다시 뉴질랜드로 갔다가 21살 때 호주로 갔다. 호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워터 디바이너’는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모국애와 전쟁에 대한 감성이 담겨 있다. 세계 1차대전 참전으로 인해 호주 사람들 역시 상실했다. 청년들이 시체가 돼 고국으로 돌아왔고, 타격이 컸다. 이 사건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영화 ‘워터 디바이너’로 처음 한국에 방문한 러셀 크로우는 오늘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가지고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워터 디바이너’는 오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