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벤처 활성화를 위한 정책 펀드 조성액이 크게 늘었지만, 실제 집행액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조성된 펀드가 조속히 기업에 투자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액은 67%나 증가했지만, 투자집행은 15%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펀드를 조성하고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묶여있는 자금이 5천억원이나 된 셈입니다.
한국경제TV 특집대담에 출연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올해 펀드 투자를 본격화해 이런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펀드운용사의 보수를 실제 투자액을 기준으로 설정해 벤처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해 나갑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회수시장, M&A와 함께 코스닥이 살아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엔젤투자나 대기성 벤처캐피탈이 원활히 투자를 하고..."
한 청장은 이와함께 투자금의 신속한 회수를 위해 펀드 회수 단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를위해 벤처캐피털의 구주 인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5천억원 규모의 회수 전용 펀드도 조성합니다.
또 중국진출 펀드 5천억원을 신규 조성해 한중FTA를 활용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을 돕기로 했습니다.
한 청장은 이와함께 역삼동 벤처밸리 조성, 제7홈쇼핑 운영 방안, 소상공인 지원 등 올해 핵심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한국경제TV는 20일 오후 7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과의 특집 대담을 방영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