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효과? …광명전통시장 ‘광명 홍두깨 칼국수’ 문전성시

입력 2015-01-19 09:10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국제시장’의 여파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광명전통시장은 평일에도 낮부터 밤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활기찬 시장이다.

광명사거리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오일장에서 지금은 400여개 점포의 상설시장으로 전국 7위 규모로 발전했다.

지역농가에서 재배한 싱싱한 채소, 인접한 포구에서 공급된 수산물,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떡갈비 등 품질 좋은 농산물과 안전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소문나면서 광명시민은 물론 이웃 도시의 주민들까지 애용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특히 광명전통시장에 위치한 ‘광명 홍두깨 칼국수’는 입맛이 까다로운 시장상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 현재는 광명전통시장 대표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광명 홍두깨 칼국수’는 근처만 가도 입맛을 자극하는 멸치육수 냄새가 솔솔 풍겨 온다.

이 맛집은 칼국수 한 그릇을 내놓기 위해서는 꼬박 하루가 걸린다. 면을 뽑기 전 2번의 반죽과 24시간 숙성 과정을 거쳐 직접 밀어서 만든 면발과 전남 여수에 직접 공수한 멸치를 무와 함께 우려 10시간 동안 은근한 불에 끓여 만든 진한 멸치국물의 손칼국수가 주요 메뉴다.

쫄깃한 면발과 진한 멸치육수가 어울려 담백하고 개운한 칼국수는 냉면그릇에 가득 담겨 나온다.

하지만 가격은 단돈 3000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도톰한 중면을 사용하고 칼칼한 맛의 잔치국수는 1500원에 제공돼 인기메뉴다.

‘광명 홍두깨 칼국수’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경기도가 주최한 ‘SNS 캠페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SNS캠페인에는 47개소의 사회적기업·전통시장, 202명의 소비자가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총 241건의 사회적기업 제품과 맛집 정보를 공유했으며 15만8000명이 이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