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2화 이덕화, 딸 위해 자존심 굽히는 애절한 부정(父情)

입력 2015-01-19 08:29


이진삼(유덕화)이 이태임(이순수)의 미국 유학을 위해 자존심을 굽혔다.

18일 방송된 SBS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이진삼이 이순수의 미국 유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진삼의 증인출석을 막기 위해 찾아온 천운탁(배수빈)에게 “비록 나를 배신했지만 내 친구였던 네 아버지는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란 게 있었다”고 말한 이진삼은 “헌데 너한테는 그것마저 없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런 뒤 “넌 네 아버지 나쁜 면만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며 “그것도 더 증폭되고 확대되었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사촌의 결혼식 때문에 서울로 올라간 이진삼은 둘째딸 이순수를 찾아가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이순수의 홀복을 배달하러 온 배달원을 따라 이순수가 일하는 룸살롱을 방문하게 된다.

한편 “대학생이냐”는 룸살롱에서 손님의 질문에 이순수는 “개인적인 질문은 사절”이라고 답하며 웃는다. 손님이 “그러지 말고 말해보라”고 질문하자 다른 룸살롱 아가씨는 “쟤 전공이 알고 싶으시면 술을 더 먹여보라”고 권했다.

이어 술잔이 몇 번 더 오르고 취기가 오른 이순수는 능숙한 솜씨로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손님들이 감탄하는 와중에 때마침 들어온 이진삼이 이순수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진삼은 학비를 벌기 위해 룸살롱에서 일하는 순수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서울에서 돌아온 이진삼은 천운탁의 여동생 천금비(손은서)와 마주친다. 천금비는 이순수와 같은 대학을 다니는 동기였던 것.

“아저씨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천금비는 “순수는 학교 졸업했냐”고 물었다. 이진삼이 떨떠름하게 대답하자. 천금비는 “잘됐다”며 “너무 휴학 많이 하면 졸업이 안된다”고 말해 인진삼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결국 이진삼은 천운탁을 찾아간다. 운탁 치킨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자존심을 순수를 위해 포기하기로 결심한 것. “어떻게 오셨냐”는 천운탁의 질문에 이진삼은 “너 얼마를 줄 수 있냐고 다짜고짜 물었다.

이어 “네가 말한대로 해주면 날 얼마를 줄 수 있는지 그게 궁금해서 왔다”고 이진삼이 말하자 천운탁은 “왜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되었는지 여쭈어 봐도 되겠냐”고 물었고 이진삼은 “넌 원래 이유나 과정이 궁금한 놈이 아니지 않느냐”고 입을 연 뒤 “그냥 대답만 하라”고 말을 끝맺었다.

SBS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로 매주말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