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IS 깃발 보관? ‘터키 실종 10대’ 정말 IS 합류했을까

입력 2015-01-19 00:04
▲ ‘터키 실종 10대’ IS 가담설 확산(사진 = YTN)

한국인 10대가 터키여행 도중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 인근에서 사라진 가운데 터키 실종 10대가 정말 IS에 가담했는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18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터키 실종 10대 A(18)군의 컴퓨터 바탕화면에 IS 관련 사진 파일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실종 10대의 컴퓨터에서 IS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각자 소총을 들고 IS깃발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는 사진이 발견된 것.

또한 터키 킬리스호텔 측에 따르면 터키 실종 10대는 지난 10일 아침 하얀 마스크를 쓰고 나갔다며, 함께 투숙한 B씨가 “A군이 핫산을 만나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터키 실종 10대가 터키여행을 목적으로 시리아 국경지대인 킬리스(Kilis)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는 애초 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를 찾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터키 실종 10대가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터키 실종 10대의 컴퓨터와 SNS계정을 중심으로 터키 실종 10대가 터키여행을 하게 된 정황에 대해 집중조사 중이며, 특히 터키 실종 10대가 ‘하산’이라는 이름의 인물과 수개월간 이메일을 주고받은 점, 외신의 ‘IS가담설’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터키 실종 10대와 관련해 “실종된 킬리스 지역은 국경지대로 일반인이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곳은 아니다”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터키 여행지역으로 킬리스는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말하고, “해외여행을 처음 가는 A군이 킬리스지역을 갔다는 것부터 석연치 않는다”며 “모든 부분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