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이래' 김현주, 유동근 병세 나빠지자 김상경 품에 안겨 '오열'

입력 2015-01-18 23:33


1월 18일 방송된 KBS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는 문태주(김상경)와 대화하는 차강심(김현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강심(김현주)은 고모 차순금(양희경)이 차순봉(유동근)의 방을 청소하다가 피 묻은 손수건을 가지고 나와 강재(윤박)에게 알려줬다.

이후 차강심(김현주)은 변우탁(송재희)을 통해 차순봉(유동근)이 자신이 아픈 사실을 자식들이 알게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더욱 노심초사했다.

이에 차강심(김현주)은 문태주(김상경)에게 “오늘 아무래도 상견례를 미뤄야 할 것 같다.”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에 문태주(김상경)는 “내가 이렇게 목에 깁스까지 해가며 어렵게 얻어낸 자린데 왜 그러냐”라고 물었고, 차강심(김현주)은 “갑자기 자신이 없다. 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모른 척 결혼을 진행해야 하나. 지금이라도 휴직하고 아버지 곁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닌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문태주(김상경)는 “그냥 하던 대로 해라. 평소대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니 평소보다 더 자주 웃고, 평소보다 더 활기차게 살아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나는 울 어머니가 돌아 가시 전에 몇 개월 동안 죄인처럼 살았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엄마 때문에 죄스러워서 웃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아픈 사람처럼 우울하게 지냈다. 그게 어머닐 위한 건 줄 착각했다. 그때 어머니가 돌아 가시 전에 그랬다. 좀 더 많이 웃으라고. 아들 웃는 얼굴 실컷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아쉽다고. 내가 경험자다”라며 자신의 지난 과거를 이야기해줬다.

그러자 차강심(김현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