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는 오른손 타자들에게 ‘홈런 도둑’ 구장으로 불린다(자료사진 = 피츠버그 SN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가 2015시즌 중 주전을 꿰찰 것으로 기대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한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순조롭게 적응만 마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내야 어디서든 뛸 수 있고 파워가 있다. 강정호는 시즌 중 주전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신 어조에 이유를 묻자 "물론 강정호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감수할 만한 위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파워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파워를 꼽았지만 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는 오른손 타자들에게 ‘홈런 도둑’ 구장으로 불린다.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2014시즌 유격수로서 40홈런 고지를 밟은 강정호는 파워를 인정받았다.
PNC파크 외야는 좌중간이 푹 들어간 구조다. 좌중간 펜스까지 거리는 125m에 달한다. 지난 시즌 40개 홈런 가운데 좌측 방면 홈런이 25개에 달하는 강정호에게는 분명 불리한 조건이다.
PNC파크가 우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더라도 피츠버그와 같은 지구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신시내티)를 비롯해 시티즌스뱅크파크(필라델피아) 등 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다른 구장도 있어 꾸준히 출장한다면 두 자릿수 홈런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17일 피츠버그와 4년 계약 합의에 이어 최대 2019년까지 뛸 수 있는 클럽 옵션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4+1년, 총액은 1100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