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아빠 어디가', 마지막까지 따뜻한 성장 이야기 (종합)

입력 2015-01-18 18:11


졸업여행은 뭉클했다.

18일 MBC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2’(이하 아빠 어디가)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아빠 어디가’ 식구들은 강원도 정선 대촌마을로 졸업여행을 떠났다.

‘아빠 어디가’ 졸업여행에서 아빠들은 아이들을 위해 마지막 만찬을 준비했다. 1년 만에 키가 10cm 자란 민율이와 편식 하지 않고 마지막 만찬을 즐긴 리환이. 마지막 여행에 섭섭함을 느낀 빈이와 세윤이는 눈물을 흘렸다. 세윤이와의 마지막 밤에 이야기를 나누던 정웅인은 딸을 시집보낼 생각에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특히 1년 동안 여행하면서 아빠들의 요리 실력도 부쩍 늘었다. 1년 전 설렁탕을 못 끓이던 김성주는 아들 민율이를 위해 따뜻한 설렁탕을 끓였고, 류진은 아들 찬형이의 생일을 맞아 빵과 요거트로 멋진 케이크를 완성시켰다. 류진은 찬형이와 단 둘만의 생일파티를 위해 집에서 기타까지 가져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생일파티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성동일은 빈이를 놔두고 잠에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빈이는 결국 안정환과 리환이가 머물고 있는 집을 찾아갔고, 안정환은 김치를 좋아하는 빈이를 위해 정성스런 아침상을 준비했다.



1년 동안 아빠와 여행을 하면서 아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은, 1년 동안 고생한 아빠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영상편지. 민율이는 아빠 김성주에게 서운한 점 없이 다 좋았다고 말하며, “아빠 같이 다녀줘서 고마워요. 아빠는 제일 멋있는 사람이에요. 저도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빠 사랑해요. 예전에는 엄마가 더 좋았는데 아빠가 더 좋아요. 아빠는 백점이에요”라고 편지를 남겼고, 김성주는 “애들 힘으로 살아간다는 게 맞는 거 같다. 이렇게 응원을 해주는데. 아버지 생각이 난다. 병원에 누워 계시는데”라며 아무 말 없이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의 영상 편지는 계속됐다. 윤후는 “아빠 고마워. 여행 계속 다닌 거 좋았고, 미안하고 고맙고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친해지면서 그냥 고마웠어 아빠.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좋겠어”라며 윤민수에게 편지를 남겼다.

특히 첫 방송 당시 아들 리환이와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던 안정환은 다정한 아빠로 성장했다. 이날 리환이는 안정환에게 “아빠는 왕이에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편지를 남기며 훈훈한 부자지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월 26일 ‘아빠 어디가’시즌2는 기존 멤버였던 김성주, 성동일, 윤민수와 새 멤버 류진, 안정환, 뒤늦게 정웅인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빠 어디가’ 시즌1 단체여행과는 다르게 아빠와 아이 단 둘만의 여행을 기획하며 새로운 시도를 했고, 아빠와 아이의 성장과정을 잘 보여줬다.

한편 ‘아빠 어디가’ 후속으로는 ‘애니멀즈’가 방송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