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부탄가스 공장서 화재, 광역 3호 발령…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15-01-18 17:50


부탄가스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18일 오전 6시38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의 휴대용 부탄가스 '썬연료' 제조업체인 태양산업㈜에서 불이 났다. 불을 처음 본 이 공장 탱크로리 운전기사는 "차를 공장에 세워놓고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공장 가운데서 검은 연기가 나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불로 부탄가스공장 28개동(전체 면적 3만6000여㎡) 중 생산라인과 제품 창고 등 8개 동(1만6000여㎡)이 다 탔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소방본부는 오전 10시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중이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500여명의 소방인력과 소방헬기, 소방차 등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인화물질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광역 3호를 발령하고 인근 경기도와 충북 지역에서 장비를 긴급 지원받았다.

불이 난 태양산업에는 20∼89t급 가스저장시설 19개(총 453t)가 있다. 충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한때 불이 가스저장시설 근처까지 확산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더 이상 번질 우려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된 태양산업은 국내 최초로 휴대용 부탄가스를 생산했으며 국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안 부탄가스 공장서 화재,인명 피해 없다니 다행이다""천안 부탄가스 공장서 화재,그나마 다행이네..""천안 부탄가스 공장서 화재,태양산업이구나""천안 부탄가스 공장서 화재,밥먹으러 가다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