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정재형·송가연, 격투커플의 특급 케미 ‘소녀 파이터와 아저씨의 만남’

입력 2015-01-17 11:35


‘소녀 파이터’ 송가연과 ‘아저씨’ 정재형의 케미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0회에서는 송가연의제자가 되고 싶다는 정재형이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그와 첫 수업을 가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남다른 격투 센스를 선보인 정재형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은 송가연은 “내가 누굴 가르칠 입장이 안 된다. 그런데 정재형 아저씨를 가르치려면 배로 연습을 하고 공부를 더 할 수 있겠다 싶어서”라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는 말로 정재형과 함께 격투기 과외를 하기로 마음먹었음을 밝혔다.

이후 송가연의 어마어마한 스펙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가연의 겸손한 태도와 달리 그는 경호무술 3단, 특공무술 2단, 합기도 2단, 유도 2단, 태권도 1단, 절권도 1단, 검도 1단까지 도합 12단의 ‘격투 머신’임이 밝혀진 것. 무엇보다 국내 몇 안 되는 여성 파이터로서 시련을 겪으며 성장 중인 소녀파이터 송가연이 걸어온 발자취를 담은 경기 영상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는 수줍은 너털웃음과 담담하면서도 애정이 섞인 말투, 털털한 성격으로 중무장한 송가연의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정재형을 맞은 송가연은 초심을 가다듬으며 정재형을 다독거리는 등 자상하면서도 때로는 엄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줬고, 기초 체력 훈련 속에서 아저씨 입담이 터진 정재형은 바닥과 혼연일체 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수업에 앞서 송가연은 우선 정재형의 손에 직접 핸드랩을 장착해줬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 맨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관장님이 이걸 감아주셨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정재형의 모습에서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재형은 핸드랩을 보자마자 “이게 줄넘기에요?”라며 엉뚱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뛰어난 ‘매의 눈’으로 파이터들의 칭찬을 받았던 정재형은 기초 체력 훈련에서는 완전한 ‘저질’ 체력을 보여주며 송가연을 난감하게 만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재형은 24살 차이인 송가연과 완벽하게 차이가 나는 체력을 보여줬고, 송가연은 알게 모르게 정재형의 페이스를 맞춰주면서도 바로 다음 운동을 위해 장비를 챙기는 등 ‘단호한’ 스승의 모습으로 정재형을 두려움에 떨게 하며 그를 다시 훈련에 돌입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격투기를 처음 할 때의) 그 설렘을 살짝 잊고 있었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정재형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 송가연은 강한 열정을 보여줬고, 저질 체력임에도 송가연에게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려는 듯 고군분투하는 정재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렇듯 체력과 성격 면에서 완벽하게 다르면서도, 진심과 의지가 넘치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흐뭇함을 느끼게 만들며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기상천외 역발상 과외 프로젝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김성령·성시경, 송재호·진지희, 정재형·송가연 등 띠동갑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배워보는 유쾌 발랄 리얼 과외 버라이어티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23일까지 밤 10시에 MBC에서 방송되며, 29일부터는 시간을 변경해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