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나비효과' 독특한 상상력, 정규 편성될 수 있을까

입력 2015-01-17 09:27


파일럿 프로그램 ‘나비효과’가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KBS 2TV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나비효과’가 종영을 알렸다. ‘나비효과’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꾸며지는 예능과 교양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함과 독특한 토크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나비효과’에서는 ‘전세값이 오르면 대변을 사고판다’, ‘엎드려서 자면 봉만대가 망한다’, ‘아내의 잔소리가 많아지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나비효과’는 말이 안 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MC, 게스트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는 토크쇼. 미래를 예언하고 예측하며 상상력을 발휘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의 상상력과 예측에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설정해보기도 하고, 전문가들도 의견이 나뉘며 모두가 미래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져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토크쇼로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신선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예능과 교양을 접목시킨 탓에 ‘웃음’ 면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불법도박 이후 ‘나비효과’로 지상파에 복귀한 붐은 잘못을 웃음으로 유발하려고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부작으로 종영한 ‘나비효과’는 정규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신선했고,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될만한 토크쇼였지만, ‘나비효과’는 1회 4%, 2회 3%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나비효과’ 후속으로는 국내 연예인들이 외국의 한 가정을 찾아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이뤄 함께 생활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이 방송된다. 심헤진, 이문식, 박명수, 최정원, 강민혁, 설현이 웃음을 줄 예정이다. 오는 23일 밤 11시 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