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 파일’ 배달 앱의 진실 ‘전화 주문과 차이’ 이유는 수수료?

입력 2015-01-17 04:00
수정 2015-01-17 04:48


배달 앱의 비밀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는 16일 밤 방송된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배달앱의 비밀’과 ‘식용유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편이 전파를 탔다.

‘먹거리 X파일’은 최근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피해를 보았다는 한 주부를 찾아갔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 치킨을 주문했을 때 콜라와 감자튀김, 파슬리가루 등이 빠진 부실한 치킨이 배달되었다는 것.

제작진은 똑같은 업체에 동시에 배달앱과 전화로 주문을 해 비교해보았다. 확인 결과 배달 앱에는 쿠폰과 콜라 등이 빠진 상태였다.

이에 제작진은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실태를 파헤치기 위해 배달앱에 등록된 여러 종류의 음식업체에서 전화 주문과 배달앱의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족발의 경우 전화주문과 110g 차이가 났으며, 떡볶이는 개수로 19개 차이, 치킨은 배달 앱이 1000원을 더 받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선결제 수수료’였다. 보통의 전화 주문의 경우 배달원이 직접 찾아가 결제를 받는 후결제인데 반해, 배달앱은 선결제의 방식으로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

배달앱에 등록된 여러 식당들을 찾아가보니 모두들 배달앱 덕에 홍보효과는 보고 있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한 점주에 의하면 초창기의 배달앱의 수수료는 4~5%였다.

점주는 “홍보 효과도 있으니 그 정도는 당연하다 생각해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배달앱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수수료가 10%대로 올라갔다. 지금 배달앱을 끊으면 다 장사 안된다.” 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달 앱과 가격이나 양에 차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최근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부작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달 앱에 한 업체가 여러 이름으로 등록하는 문어발식 경영에 음식 재탕, 가짜 리뷰까지 쓰는 식당이 등록되어 있어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