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이슈] '스트레스성 급성 충치 환자 급증'

입력 2015-01-16 15:53


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의 주범이다. 충치 역시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안의 유해세균을 죽이는 침 분비량이 80%까지 줄어들면서 급성충치가 생길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 숙면을 취하기 힘든 직장인이나 수험생들도 충치의 대상이 된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 면역 체계가 흔들려 잇몸 뿌리가 상하기도 하고, 치경부 마모증 등으로 치수염이 생기기도 한다.

급성충치는 일반적인 충치에 비해 증상이 겉으로 표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치아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검게 되는 것이 아니라 구분이 쉽지 않다. 그러나 급성충치는 갑자기 발병하는데다 진행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으로 가벼이 넘겨서는 안된다.

충치가 치수(신경조직)까지 침범하지 않았을 때는 신경치료 없이 충치 부위만 제거하고 금, 레진 등으로 충전치료를 한다. 법랑질과 상아질을 뚫고 치수까지 침범했다면 신경치료를 한 후 크라운 등의 충전치료를 해야 한다.

광명시에 있는 밝은치과 윤승현 원장은 "급성충치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큼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방법이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