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심해지는 겨울, “손발이 시려워 꽁! 갑상선기능저하증 때문에”

입력 2015-01-16 15:30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겨울철은 혈관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밖에 오래 있다 보면 누구나 손발이 쉽게 차거나 저리기 마련. 특히 남들보다 유독 추위를 잘 타는 이들이라면 수족냉증으로 손발이 꽁꽁 얼어붙은 것 같은 혹한을 느끼기도 한다.

수족냉증이란 추운 겨울은 물론이고 계절에 상관없이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에서 극심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수족냉증 원인은 주로 혈액순환 장애나 호르몬의 변화, 자율신경의 불균형 문제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몸이 차다는 이유로 정확한 검사 없이 영양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는 것은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때로는 생각하지 못한 합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단순히 영양부족이나 체질적인 문제에서부터 특정한 질환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원인 질환에는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말초신경염, 손목터널 증후군, 갑상샘 기능 저하증, 혈관 질환은 물론 약물 부작용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수족냉증에 만성피로, 체중증가, 탈모, 피부건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수족냉증은 주로 20~30대 젊은 여성에게 발생해 손과 발 외에도 복부나 자궁이 냉하고 전신의 체온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 만성피로와 함께 이유 없는 체중 증가, 월경전증후군,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인후염, 근육통, 관절통, 두통, 수면장애, 탈모나 변비 등의 동반 증상도 겪을 수 있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 후 갑상선호르몬의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는데도 수족냉증 등의 저하증 증상은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은 갑상선 기능이 실제로는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염이나 면역기능의 이상에 의해 실제 많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들이 이 같은 증세를 호소한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갑상선호르몬수치만 보아서는 갑상선기능을 충분히 검사하기 어렵고, 갑상선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을 받아 저하증으로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라도 호르몬 수치뿐만 아니라 환자가 실질적으로 느끼는 증상들도 동시에 사라져야 치료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면역기능의 저하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면역기능이 회복돼야 완치할 수 있고 재발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실제 많은 갑상선 저하증 환자들이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도 여전히 저하증 증세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단순히 호르몬 수치를 회복시키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며 저하된 면역기능을 회복시켜야 완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미주신경을 따라 분포된 경혈을 자극해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침과 부항, 감각수용체를 자극하는 HPT치료가 있다”며 “여기에 체질에 따른 약재로 경락에 직접 주입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체질면역약침,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림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림프배농요법, 온열효과 등이 병행된다”고 설명했다.

차 원장은 이어 “일반적인 수족냉증 증상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보양조혈(補陽造血)의 효능을 가진 한약재를 토대로 갑상선 저하증의 경우 대사를 회복시키는 활갑탕을 처방하고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대사를 조절하는 보갑탕을 처방한다”면서 “심한 수족냉증의 경우에는 봉침을 손과 발에 주입해 단시간 증상 호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 행복찾기한의원은 갑상선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한의원으로서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갑상선암 수술 전후 관리를 위하여 기존의 서양의학 치료로는 해결하기 힘든 면역기능의 강화, 해독과 항산화 기능의 강화, 맞춤식 영양요법과 식이요법을 통해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