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스위스발 환율 리스크에 1% 넘게 하락하며 188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1포인트, 1.37% 하락한 1888.1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위스은행이 환율 하한선을 폐지하면서 환율 불안감이 국내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외국인은 30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1181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58억원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1000억원 넘게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비차익 거래에서 154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체 1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이 3.05%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뒤를 이어 섬유의복(-2.64%), 은행(-2.38%), 의료정밀(-2.32%), 유통업(-2.31%), 증권(-2.12%)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4.14% 빠졌고, 삼성생명과 제일모직도 3%대로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1.35%)와 한국전력(-1.76%), 현대모비스(-1.93%), POSCO(-1.09%), 삼성에스디에스(-1.31%) 등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KT&G(1.27%)와 LG(0.16%), 고려아연(0.95%), SK(0.31%)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 0.68% 하락한 577.4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87억원 매도 우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과 24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89%)와 통신장비(1.29%), 유통(0.11%), 컴퓨터서비스(0.0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 마감했습니다.
방송서비스(-2.67%), 통신방송서비스(-1.95%), 운송장비/부품(-1.65%), 일반전기전자(-1.48%), 운송(-1.29%), 건설(-1.24%) 순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동서와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로엔이 최대 2%대로 올랐고,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 E&M, CJ오쇼핑 등은 내렸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내린 1077.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