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약대박' 올해도 이어가나

입력 2015-01-16 16:37
<앵커> 지난해 청약대박 행진을 이어갔던 부산 지역의 분양물량이 올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커지고 청약제도도 완화되면서 또 다시 청약대박 단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동욱입니다.

<기자> 지난해 1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을 달궜던 래미안 장전.

이를 포함해 상위 10곳 중 3곳이 부산일 정도로 지난해 부산 아파트 청약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올해는 어떨까?

긍정적 포인트는 최근 청약열기와 분양물량 축소, 청약제도 개편 등 세가지로 요약됩니다.

지난해 청약열기가 뜨거웠음에도 부산에서의 분양 물량은 지난해 2만6천가구에서 올해 1만3천가구로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특히 10대 건설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7곳에 불과한 만큼 희소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난해 부산에서 청약대박을 터트린 대우건설이 6월 대연동에서, 롯데건설이 11월 연산4구역 재개발에 나섭니다.

포스코건설은 3월 광안맨션 재건축과 6월 서대신2구역 재개발을,

SK건설이 9월과 10월 대연동과 망미1동에서 'SK뷰'를 선보입니다.

지난해 부산 분양이 없었던 GS건설은 6월 부산 최대 부촌에서 '부산우동6자이'를 선보이며 공략에 나섭니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고 청약제도도 대폭 완화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은 대박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1위 래미안 장전의 경우 부산 청약 가입자 3분의 1이 뛰어들었던 바 있습니다.

청약광풍이 불었던 부산지역에서 건설사들이 올해 또 다시 100대 1을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