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보장 DLB, 입소문타고 인기↑

입력 2015-01-16 17:24
<앵커>

최근 원금보장이 되면서도 추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파생결합사채, DLB와 EL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원금보장이 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생결합증권인 ELS와 DLS는 이제 투자자들이 꽤 많이 아는 상품입니다.

저금리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구조화 시켜 일정 구간안에 들어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을 높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대표주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들 시장은 최근 몇년간 급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생결합채권인 DLB와 ELB를 아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사실 지난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이들 파생결합채권은 원금보장형 DLS나 ELS로 불렸습니다.

최근 부자들 사이에서 원금보장이라는 강점이 부각되며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펀드들의 기준가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원금보장형으로 설계한 DLB의 인기가 만만찮습니다.

예를들어 유럽 하이일드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의 기준가를 기초자산으로 해 설계한 DLB가 있다면 판매한 당일 기초자산인 펀드의 기준가를 바탕으로 펀드 수익률이 더 올라가면 추가수익이 발생하고 빠지면 원금만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전화인터뷰>

서재연 대우증권 이사

"0.1% 금리에도 자금이 이동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DLB,ELB)는 금이나, 원유 등 빠질만큼 빠진 자산들로 만들어진 상품들이어서 원금보장이 안된다면 모를까...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많다"

실제 증권사들의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지점들인 신한PW와 삼성SNI 등의 지점에서는 최소 가입한도가 5천만원으로 판매되는 DLB가 최근들어 한달간 몇백억씩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산가들이 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메리트를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파생연계증권과 달리 원금보장이 되는 반면 만기시 확정수익이 결정돼 있는 게 아니라 특정시점의 기준가로 결정되는 만큼 은행이자보다 못한 수익률이 나올 수 있다는 점과 조기상환 구조가 아닌만큼 만기까지 환매를 하지 않아야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