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침체로 인해 한동안 분양이 뜸하던 중견 건설사들이 새해 들어 새롭게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동문건설이 5년여만에 천안에서 분양에 나섭니다. 천안 신부동에서 2000여세대 규모의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을 선보이는 것.
천안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2,144가구 규모로 59·72·74·84㎡형 등 중소형 규모로 꾸며 졌습니다.
한진중공업도 경남 통영 북신지구에 총 1천23가구 규모의 '동영한진해모로' 분양에 나섭니다.
지난 2011년 10월 이후 3년 반만에 '해모로' 브랜드의 아파트를 선보이는 것.
동원개발은 부산에서 554세대 규모의 '모라동원로얄듀크'를 내놓고, 협성건설도 부산에서 900세대, 경북 칠곡군에서 600세대 규모의 신규 분양에 나섭니다.
모아주택산업도 세종시에서 500세대, 원주혁신도시에서 418 규모의 신규 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이 새해 들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업황 회복 조짐에 따라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이 30% 가까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신규 분양 열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 입니다.
업계에선 "올해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계속 뜨거운 상황인데다 정부가 대규모 택지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어서 대부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분양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들 중견 건설사들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