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현빈, 1인2역 "준비 많이 했다" 기대 만발

입력 2015-01-15 17:58
'하이드 지킬, 나' 현빈, 1인2역 "준비 많이 했다" 기대 만발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 출연하는 배우 현빈이 1인2역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SBS '하이드 지킬,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빈은 극중 구서진, 로빈 두가지 배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이중인격에 대한 자료나 영화를 봤다. 저는 표정이나 대사 톤으로 두 인물의 차이를 보여줘야 하는데 시청자에게 불친절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가, 감독님과 상의를 해서 외적인 부분에 변화를 줬다. 구서진 같은 경우는 날이 서있는 인격이라 더 흐트러지지 않은 떨어지는 머리를 한다. 포마드로 올백을 해서 차별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빈은 서진이보다 여유롭고 부드러워서 머리 내리고 부드러운 것들을 연출했다. 의상에서 서진이는 슈트를 입고 로빈은 부드럽고 편안한 옷이 주를 이룰 것 같다. 서진이는 안경이 필수품이다. 이런 게 조금 편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장치다"라고 설명했다.

현빈은 "지금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표정이나 말투, 대사, 어미 등에 차이를 두려고 한다"라며 내적인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하이드가 인간 내면의 악한 본성이 아니라 사랑 따위 모르는 극한이기주의자에 나쁜 남자라면?'이란 가정에서 출발한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 발랄한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청담동 앨리스' 김지운 작가와 '야왕' 조영광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현빈, 한지민, 성준, 혜리, 한상진, 이덕화, 이준혁, 이승준, 오나라, 곽희성, 이원근 등이 출연하는 '하이드 지킬, 나'는 '피노키오' 후속으로 1월 21일 첫 방송된다.(사진=SBS)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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