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과거에도 원생에 대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동영상을 분석 중인 경찰은 아동 학대로 의심된다며 CCTV 동영상 2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첫번째 동영상에는 지난 5일 해당 보육교사 양모(33·여)씨가 실로폰 채로 남자 아이의 머리를 실로폰 채로 가볍게 1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두번째 동영상에는 남자 아이에게 점퍼를 입히는 과정에서 손으로 허리를 강하게 잡아당기는 과격한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경찰은 "정황상 해당 장면을 폭행으로만 보기는 힘들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경찰은 해당 CCTV 화면을 통해 A 씨가 B 양이 남긴 김치를 억지로 먹이다 이를 뱉어 냈다는 게 이유로 B 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 의자 아래 바닥으로 쓰러뜨린 영상을 확인했다.
또한, 영상에서 A 씨가 자리를 떠나고 난 뒤 B 양이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명은 겁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지켜 보고만 있었다.
경찰은 아이를 폭행한 보육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은 "폐쇄시킬 각오로 수사해야 한다"며 "상습성을 증명해내면 가해자 엄벌이 가능하다.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임의제출 받는 방식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해당 보육교사는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습관을 고치기 위한 훈계 차원이었다"고 진술해 학부모들을 분노케 만들고 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헐 진짜 대박"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이건 뭐"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제정신 아닌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