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올해 첫 천만영화 달성, 윤제균 감독 "담담하다"... 왜?

입력 2015-01-15 11:34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28일 만에 천만 고지를 밟아 눈길을 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제시장'(감독 윤제균ㆍ제작 ㈜JK필름)은 13일 하루 전국 848개 관(4140회 상영)에서 15만4712 명을 불러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00만783명을 달성했다.

영화는 개봉 4일째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넘은 것을 시작으로 개봉 15일째 500만명, 16일째 600만명, 18일째 700만명, 21일째 800만명, 25일째 900만명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새해 첫날에는 전국 941개 상영관에서 관객 75만1,253명을 동원하며 작년 1월 1일 ‘변호인’이 동원한 67만2,682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시장'은 역대 휴먼 드라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18만4972명)로 출발,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75만1253명)을 기록하며 개봉 후 5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왔으며, '국제시장'은 개봉 15일 만에 500만, 16일 만에 600만, 18일 만에 700만, 21일 만에 800만, 25일 만에 900만, 2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개봉 5주차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손익분기점 600만 관객은 일찌감치 넘었고, 지금까지 누적 매출액은 7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흥행으로 인해,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1145만 명)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배출하며 영화사의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영화 스태프들을 위해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한 윤 감독은, 1000만 돌파 시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막내 스태프까지 '통큰' 보너스를 약속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국제시장'의 1000만 흥행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뿐"이라며 "'해운대' 때는 행복하고 기쁘고 그랬는데, 이번엔 흥분되기 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앞선다. 영화의 출발 자체가 아버지에 대한 헌사였기 때문에 담담하고 차분하고 감사한 마음"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국제시장'은 영화계의 숨은 흥행 주체인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개봉 첫날을 제외하고는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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