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과 박신혜가 진정한 화해를 이루었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19회에서 송차옥(진경)은 기자로서, 그리고 최인하(박신혜)의 모친으로서 인하의 취재를 도왔다.
그녀는 직접 자신이 박로사(김해숙)와의 커넥션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고 모든 사실을 발설했다. 이 과정에서 송차옥은 심의실로 발령이 났다.
송차옥이 잠깐 회사에서 졸고 있는데 최인하가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녀는 엄마의 얼굴에 비치는 햇살을 가려주듯 섰다. 인하는 "그냥. 그런데 처음 봐요. 회사에서 주무시는 거"라고 언급했다. 송차옥은 "그냥 졸려. 10여 년 동안 제대로 잔 적이 없었는데 그동안 못잔 잠이 한꺼번에 밀려오나봐"라고 대답했다.
최인하는 "봤어요. 인사위원회 공고"라고 물었고 차옥은 "나도 봤어. 이젠 놀랍지도 않아"라고 대답했다. 최인하가 돌아서 가려는데 송차옥이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놀란 인하가 돌아봤다.
차옥은 "잠깐 거기 있어. 볕에 너무 따갑네"라고 눈을 감은채 말했다. 최인하는 웃으며 "네 엄마"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손을 잡은 모친의 손을 내려다봤다. 그동안 인하는 자신이 손을 놓으면 모친과의 관계는 끝나는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차옥 역시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
진정한 화해를 이룬 두 모녀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