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진수완 극본, 김진만-김대진 연출)’에서는 차도현(지성)의 세 번째 인격 페리박이 오리진(황정음)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페리 박은 "한 시간 남았다. 네가 보이스 피싱으로 알까봐 다시 연락 하는 거다. 가죽 점퍼를 가지고 오지 않으면 오리진(황정음)의 목숨이 위험하다"라는 폭주족의 전화를 받고 곧장 오리진(황정음)에게로 향했다.
오리진(황정음)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 페리 박은 “전화로 입 주둥이 놀린 싸가지가 누구냐. 아따 언넝 안 나오고 뭐하냐”라며 폭탄 두 개를 들고 나타났다.
이어 “네들 눈에 이게 장난감으로 보이는 것 같은데? 요건 장난감이 아니다. 내가 한때 원양어선 탔을 때 사제 폭탄 제조 기술로 내 이름을 널리 알렸다”라며 겁을 줬다.
하지만 폭탄은 “백미 취사가 완료됐습니다”라고소리를 낼 뿐터지지 않았고, 페리 박 역시, 폭주족에 의해 묶여 감금당했다.
페리 박의 모습에 이상한 점을 느낀 폭주족 한명은 “혹시 저 자식 약 먹은 거 아니냐. 저번하고 눈빛이 다르다. 우리 잠바 안에 있던 약 다 먹고 돈 없어 경찰 부른 거 아니냐?”라며 페리 박을 의심했다.
오리진(황정음) 역시 기절한 페리 박을 보며 “전부 다르다. 눈빛도 말투도 성격도” 한참 그를 쳐다봤다.
그 순간 페리 박은 “으악” 소리를 내지르며 차도현으로 돌아왔고, 이 모습을 지켜 본 오리진(황정음)은 차도현(지성)에게 "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당신이 나한테 했던 말인데 기억이 나지 않느냐. 당신 이름이 뭐냐"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