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오승환, 라면 10개 끓여 4명이 ‘후루룩’

입력 2015-01-15 00:29


오승환이 대학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오승환은 대학 때 선배들과 룸메이트를 하면서 라면을 10개씩 끓여댔다며 재미있는 일화를 전했다.

김구라는 이대호와 오승환에게 국가대표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서 룸메이트 얘기가 빠질 수 없다며 지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안정환의 발언이 큰 화제였다고 전했다.

당시 안정환은 최용수와 함께 방을 썼었는데 족발을 그렇게 좋아하더라면서 많이 사다 날랐던 경험을 이야기했었다.

이에 이대호는 선배님들은 많은데 썩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잿빛 추억이 가득한 국대 시절의 이야기를 꺼려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서 오승환은 이대호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는 듯 혼자 생각에 잠겼고 많이 힘들다고 조그맣게 이야기했다.

한편 김구라는 김성주가 이경규와 일본 촬영을 갔을 때 이경규가 라면을 너무 좋아해 3박 4일동안 라면만 먹었던 일화를 꺼냈다.

이에 오승환은 라면하니 뭔가 떠오른 듯 대학야구 시절에도 룸메이트가 있는데 선배들과 방을 쓰면서 1년 내내 똑같은 라면만 먹었다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다.



규현은 맛있는 라면이었냐 물었고, 오승환은 맛이 없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오승환은 라면이면 쳐다보기도 싫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보통 4명이 라면을 먹을 때는 휴대용 버너에 라면 10개를 끓이는데 웬만한 기술로는 못 끓인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승환이 라면을 끓여 조금이라도 불면 선배들이 엎어버린다면서 하루는 딱 한 번 다른 라면을 끓였는데 한 젓가락 먹고 자기에게 다 줬다며 먹는 척은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승환은 심정수같은 경우 밤에 방귀를 너무 크게 뀌어서 그 소리에 많이 깼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심정수가 계란 한 판씩을 먹는다며 거들었고, 김구라는 썩은 내가 엄청나겠다며 맞장구쳤다.

오승환은 계란이면 다행이라며 일본에 가면 낫토를 먹는다 말하며 화생방(?)수준의 훈련을 경험한 듯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