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신성록-이성재, 임진왜란은 명나라의 도움으로 승리한 것

입력 2015-01-14 23:20


‘왕의 얼굴’ 이성재가 임진왜란의 공을 명나라의 공으로 돌렸다.

14일 방송된 ‘왕의 얼굴’ (연출 윤성식, 차영훈 극본 이향희, 윤수정) 16회 방송분에서 선조(이성재)는 광해(서인국)의 지지도가 높아지자 이에 견제를 했고, 임진왜란의 승리를 명나라의 공으로 돌렸다.

‘왕의 얼굴’ 오늘 방송분에서 김도치(신성록)와 함께 잠행에 나간 선조는 돌아온 의병장들과 광해, 백성들의 환호를 목격하게 되었고 이를 견제했다.

이어서 궐에 돌아온 선조는 “이 전란의 승리는 내가 명나라에 원병을 요청한 것 때문이다. 백성들도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산해(안석환)에게 전란에 공로를 세운 자들의 명단을 가져오라 일렀다.

본래 전쟁에서 목숨 걸고 싸운 장군과 의병이 더 많아야 하는데 신하들은 선조의 눈치를 살폈고, 명단을 본 선조는 의병장들의 공을 무시했다.



선조는 곽재우를 “내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시침을 뗐고, “너그럽게 봐줘서 이순신 그리고 권율정도만이 빛날 뿐이다. 그 외는 공신이라는 이름에 빛난 이름이 없다. 세자가 일등 공신이라니. 그 놈이 한 게 뭐가 있다고 공신을 주라는 거냐”고 광해마저 외면했다.

이어서 선조는 “오로지 명군 덕분이니 신성군(원덕현)과 정원군도 목록에 올리거라. 이순신은 전사한 장수이니 넣어주고, 원균 또한 함께 넣어주라”고 명했고, 이에 광해는 분노했다.

의병장들의 공을 높이 사야 한다고 반발하는 광해에게 선조는 “역사에 남을 이름을 정하는 일이다”고 주장했고, “세자 인지도 받지 못한 반쪽짜리 세자가 감히 역사를 운운할 자격이 있냐는 말이냐. 네 놈의 목소리, 더는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