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매출 사상최대 행진

입력 2015-01-14 16:39
<앵커> 건자재 업체들의 매출이 연간으로 사상최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건축 시장 활성화와 월세전환 가속화 등으로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건자재 업체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B2C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건자재 업계가 정부의 잇따른 대책들에 화색을 띠고 있습니다.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인 9.1대책.

그리고 부동산3법의 통과 등으로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아파트 교체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형 임대주택 방안 역시 건자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월세전환 가속화로 유지보수가 중요해지는 만큼 인테리어 교체시기도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데다 B2C 시장도 확대되면서 KCC와 LG하우시스, 한샘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또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닥재와 벽재, 창호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B2C 시장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분양보다는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이 자재를 직접 선택을 할 수 있는 만큼 업체 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창호 제품 등 신규분양시 건설사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잘 쓰지 않는 제품들에 대한 고객의 선택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KCC는 '홈씨씨인테리어', LG하우시스는 '지인스퀘어'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 추가 확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섭니다.

건자재 업체들은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관련 제품 추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