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가 거침없는 전개로 화제다.
1월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연출 이정섭)12회는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명확해지는 것은 물론 극적인 사건들이 빠르게 전개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서정후(지창욱 분)가 채영신(박민영 분)의 정체와 자신들을 둘러싼 운명 소용돌이를 알았다는 점이다. 서정후는 최명희에게 아버지가 정말 오길한(오종혁 분)을 죽였는지 물었고 명희는 이를 격하게 부정했다.
이 과정에서 서정후는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오지안이 채영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세 사람을 둘러싼 운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김문식과 김문호가 본격적으로 대립하며 형제의 난을 시작한 것 역시 숨가쁘게 그려졌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형제의 팽팽한 대립이 극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채영신의 아버지를 둘러싼 과거 사건에 접근하며 괴로워하는 서정후의 모습은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과연 서정후가 “상처받아도 좋아”라며 품고 있는 채영신을 향한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월화드라마 '힐러'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