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V 저녁 생생정보' 주방에서 유해가스 발생...건강 '적신호'

입력 2015-01-14 07:42
'2TV 저녁 생생정보' 주방에서 유해가스 발생...건강 '적신호'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가 주부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방송된 KBS2 '2TV 저녁 생생정보'는 'SOS 실험실-주방 유해 가스' 편으로 꾸며져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연기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실험했다.

실험에 참가한 주부 정경숙은 "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해 자주 삼겹살과 생선을 굽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실내환경 전문가 남기덕은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후드를 켜지 않고 고기를 구웠을 때 일산화탄소의 수치는 처음 670ppm 보다 세 배 이상 높은 2210ppm을 기록했다.

실험결과에 대해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최은정 교수는 "고기를 구울때 벤조피렌이 발생하게 된다. 벤조피렌은 독성이 강한 발암 물질이며, 이 물질이 인체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또 다른 실험에서는 고기를 굽기 전 프라이팬을 가열만 해도 일산화탄소와 유해가스가 검출됐다. 이에 실내환경 전문가 남기덕은 "이 상태로 계속 노출이 되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기덕은 "주부가 주방에서 계속 조리를 하는 동안 유해물질은 거실로 이동해 아이들에게도 피해가 간다"고 전했다.

주방 유해가스 없애는 방법으로는 첫 번째,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있다. 두 번째로는 후드를 틀어 유해가스가 바로 배출되도록 한다.(사진=KBS2 '2TV 저녁 생생정보'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