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정형돈, 좌충우돌 테니스 시합 '도니 살려'

입력 2015-01-13 18:28


지난 6일 방송에서 팀의 1승을 이끌었던 일명 '테니스 천재' 정형돈이 카메라에 머리를 강타 당하는 모습이 13일 방송 스틸로 공개돼 화제다.

지난 방송에서 정형돈은 팽이처럼 휘어지는 스핀서브로 상대방의 허를 찔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중계석에 있던 해설위원들은 "3개월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저런 서브를 넣을 수 있냐"며 "예측불가 선수다"라고 정형돈의 실력에 감탄했다.

이어 13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이 참가한 '2014 대구 스마일링 전국 테니스 동호인 대회'의 두 번째 경기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 중 첫 번째 대결 팀이었던 '제주도'팀과의 경기에서 실수할 확률이 적은 로브샷을 활용해서 승리를 따냈던 정형돈이 경기도와의 경기에서는 유난히 긴장된 모습으로 등장해 '예체능' 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형돈은 경기 중 코트에 고정되어 있던 카메라에 얼굴을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는가 하면, 코트에 엎드려 절규, 급기야 코트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마는 굴욕의 3종 세트를 선보이며 '정형돈의 경기는 절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이런 정형돈의 플레이에 '앙숙 케미' 성시경 역시 더 이상 할말을 잊은 채 너털웃음을 짓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또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정형돈이 카메라에 부딪히기 일보 직전의 깜짝 놀라는 모습뿐 아니라 코트에서 넘어진 처절한 모습이 그려져 그의 생고생 경기가 어느 정도였을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전국 테니스 동호인 대결은 돌발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밝힌 후 "정형돈은 한 경기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무너지며 가장 많은 돌발 상황을 만들어 낸 선수가 됐다"며 "몸을 사리지 않은 혼신의 경기를 펼친 정형돈에게 박수를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방송 스틸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체능 정형돈, 정형돈 웃기다" "예체능 정형돈, 무한도전보다 비중 많다" "예체능 정형돈, 정형돈 운동 의외로 잘하네" "예체능 정형돈, 도니도니 귀엽다" "예체능 정형돈, 운동 더 했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