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40대 男, 무슨 사연? 부인 전남편 살해·여고생 중태

입력 2015-01-13 15:51
'안산 인질극' 40대 男, 무슨 사연? 부인 전남편 살해·여고생 중태

'안산 인질극' 10대 여고생, 의붓딸인지 확인 안된 상태



'안산 인질극'

'안산 인질극' 경기도 안산에서 40대 남편 김모(47)씨가 자녀들을 인질로 잡고 별거 중인 아내를 불러달라며 경찰과 대치해 오다 5시간 만에 붙잡혔다. 당시 집 안에서는 아이들의 친아버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어 있었으며, 여고생으로 보이는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잡고 있던 인질이 재혼한 처 A씨의 전남편 B씨, A씨와 B씨가 낳은 두 딸, 딸의 친구 등 4명이었던 것. 중상을 입은 10대 여성이 의붓딸 2명 중 1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안산상록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 36분 A씨로부터 안산시 상록구 소재 자신이 거주하던 다세대주택 4층에서 남편 김씨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안산 인질극

김씨는 '아내를 불러달라'고 했다가 A씨가 현장에 와서 전화로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설득하자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요구. 40대 남편은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별거 중인 아내 A씨에게 욕설과 고성을 지르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경력 수십명을 배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경찰특공대를 요청했다. 경찰특공대는 인질극 5시간여 만에 옥상을 통해 창문을 깨고 진입해 김씨를 검거하고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아직까지 안산 인질극 동기 등 사건경위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안산 인질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