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에 힘 모아야…대규모 개각 없다"

입력 2015-01-12 14:55
수정 2015-01-12 17:09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문건파동 등 정치적 혼란에서 벗어나 이제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청와대와 내각의 대규모 인적개편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첫 소식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두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최근 정국을 뒤흔든 문건파동에 대한 유감표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감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합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과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정 대표들이 모색하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은 오는 3월까지 합의해 달라고 당부했고, 공무원연금개혁은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공무원연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사학과 군인연금 개혁은 지금이 아닌 추후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덩어리규제인 수도권 규제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개편에 대해서는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필요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검토한다고 답해 대대적인 개각 가능성을 일축했고 당장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세명의 측근 비서관 교체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