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눈물 쏟으며…'안타까워'

입력 2015-01-12 11:50
수정 2015-02-16 18:09
'땅콩회황'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대한항공 여승무원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갑질 논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날 제작진은 한 남성으로부터 전해 받은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파일에는 중년 남자들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에게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입을 맞추라며 은밀한 지시를 내리는 것과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부사장의 지시가 아니라고 진술하라',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박창진 사무장은 "다수의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 만한 힘은 그 당시에 없었다"며 털어놨다.

한편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18년간 대한항공을 다니면서 누가 인정하지 않아도 난 이 회사를 대표하는 승무원이라는 마음으로 근무해왔고, 한 번도 그 생각을 버린 적이 없다"며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케이블을 끊고 안 보여드릴 정도였지만 결국엔 아셨다. 하지만 내 아들이 죄 지은 게 없다면 나는 떳떳하다고 말씀하셨다"며 끝내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