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미국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올 한해 전체적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며 달러 관련 투자상품이 인깁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글로벌 IB들은 물론 국내 자산배분 전문가들도 올해는 달러화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금리인상 등이 점쳐지며 관련 상품에 관심을 두라는 얘깁니다.
달러화에 투자하는 방법은 두 가집니다.
달러화의 움직임을 투자상품화한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과 달러화 강세의 수혜가 예견되는 미국과 관련된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간접적 방식입니다.
FX(외환)마진 거래가 달러화 투자의 대표적 상품이지만 사실 건당 계약금액이 10만 달러로 일반투자자들의 접근이 힘들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ETF나 DLS 그리고 달러형 RP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증시에 상장된 달러관련 ETF는 키움운용이 설정한' KOSEF달러선물'과 '달러인버스선물' 두가지.
두 종목 모두 미국 달러 선물(F-USDKRW)을 기초지수로 해 달러선물ETF는 순방향으로 인버스선물ETF는 역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습니다.
일반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액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올해 달러 강세가 점쳐지는 만큼 달러선물ETF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입니다.
달러파생결합증권인 DLS와 파생결합사채인 DLB의 인기도 상당합니다.
삼성·KDB대우·현대·신한금융 투자 등이 관련 상품을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들어서며 이들 상품에 한달에 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달러형 환매조건부채권인 RP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RP는 증권사가 일정기간 후 되사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확정금리형 채권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지난해 하반기에만 무려 5천억원이 팔려나갔습니다.
은행상품인 달러 예금도 만만찮습니다.
외환·신한·국민·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미 달러화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03억8900만 달러.
전달에 비해 10억9천만달러가 늘며 5.6%나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의 급락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가속화하며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치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