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아들+조카'해고 이유가…

입력 2015-01-11 01:36
수정 2015-01-11 04:16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아들+조카'해고 이유가…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그것이알고싶다969회'에서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땅콩회항 조현아의 갑질 논란을 다룬 가운데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의 경영철학을 재조명했다.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이날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 경영을 맡긴 사례로 유한양행을 소개했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은 유일한 박사의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유한양행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에서 유한양행 관계자는 "저희가 (유일한 박사 자녀와) 연락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유일한 박사님이) '자립해서 살아가라' 그 말씀을 하시고 유언 남기신 이후에 (아드님이) 회사에 참여하신다거나 회사 (경영)을 하신다는 그런 일은 없었거든요"라고 답했다.

유한킴벌리 이종대 초대회장은 유일한 박사에 대해 "한 가지 희한한 것은 그 양반(유일한 박사) 가족 딸이고 아들이고 하나도 그 회사에 개입이 없어요. 난 그걸 보고 놀랐어요. 그때 그 당시에"라고 전했다. 이어 이종대 회장은 "그분 곁에서 이렇게 보니까 그분의 기본 정신이 말이죠. 가족을 위한 이런 게 아니고 머릿속에 민족이라고 하는 게 아주 철저하게 박혀 있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아울러 전 유한양행 연만희 고문은 "이 조직 속에 우리 친척이 있으면 파벌이 형성되고 하면 회사 발전에 지장을 받으니까. 내가 살아있을 동안에 우리와 친척 되는 사람 다 내보내야 해. 그래서 조카고 뭐고 다 내보냈어요"라고 전했다.

또 정치자금에서도 소신을 지킨 고 유일한 박사는 세무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유한양행 세무조사를 맡은 감찰팀장은 “20일 정도 조사를 하니까 무슨 한국에 이런 업체가 있나 싶은 생각이...털어도 먼지 안 나오더라”라고 말해 유일한 박사의 청렴함을 알렸다.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유일한 박사는 국민예산으로 쓰일 돈이라며 세금을 원칙적으로 냈다. 기업은 가족이 아닌 민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란 게 유일한 박사의 생각이었다. 1969년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외아들 대신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물려주면서 당시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아들과 조카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 '땅콩회항'사건을 다루며 재벌의 갑질 행태를 꼬집었다.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대단한 분이다..",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정말 존경합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사진='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방송화면캡처/ '그것이알고싶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네이버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