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김경호 ‘날이 날이 갈수록’ 안혜상과 파격 댄스

입력 2015-01-10 21:42


가수 김경호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환상적인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이하 불후의 명곡) 에서는 ‘한국인의 희로애락 - 작곡가 김영광’ 특집으로 꾸려져 이현, 적우, 정동하, 마마무, 홍경민, 김경호, 손승연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김경호는 무대에 앞서 함께 무대를 도와줄 안혜상을 대기실에 초대했다. 안혜상은 한 방송의 댄스경연프로그램에서 김경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댄스 선생님. 김경호는 자신의 매니저와 결혼한 안혜상과의 인연을 전했다. ‘댄스 연습이 끝나고 늦게 귀가하는 안혜상을 위해 매니저를 시켜 집에 보내줬는데, 일을 시켰는데 결혼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경호는 오늘 지금까지 본적 없는 색다른 무대를 할 거라고 말했고, 출연진들은 ‘우승을 노리는게 아니냐’며 놀렸다. 김경호는 ‘우승 욕심 없다.’고 말했지만 함께 도와줄 안혜상은 ‘마마무를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호가 부를 곡은 이영화의 ‘날이 날이 갈수록’. 그는 무대에 꽃무늬 의상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무대가 시작되고, 안혜상과 댄서들의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을 뗄수 없는 무대가 지나가고, 김경호가 등장해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했다.



무대 중반에 이르러 김경호는 안혜상과 함께 연습한 춤을 선보였고, 중독성있는 후렴구와 댄스가 어우러져 관객들은 열광했다. 환상적인 무대였다. 마무리로 감사의 손키스로 관객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김경호는 무대가 끝나고 평가도 듣지 않고 들어가려고 했다. 제작진이 김경호를 붙잡자 김경호는 ‘불이 꺼져도 된다’며 열정을 불태운 무대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이현은 김경호의 무대를 보고 ‘종합 예술 같다’고 감탄했고, 문희준은 ‘2017년쯤 되면 불후의 명곡에서 ’양궁‘퍼포먼스도 나올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경호의 이러한 변신은 통했다. 김경호는 428점으로 마마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1승을 차지했고,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손승연이 신인 그룹 마마무의 압도적인 무대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