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의 초기진압 실패 이유에 대해 논란이 커졌다.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것은 건물 이격거리와 마감재, 스프링클러, 소방도로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소방당국과 전문가 등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피해가 커 진 것은 건물간 이격거리가 좁아 바로 옆 단지인 드림타운, 해뜨는마을 등 옆 단지로 불이 옮겨 붙었기 때문이다.
대봉그린과 드림타운의 주차장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는데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외벽 등이 방염처리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다.
지상 10층 이하 건물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점도 화재를 키웠다.
건물 진입로가 좁고 뒷편이 지하철 철로여서 소방차 진입에 애를 먹은 것도 화재 초기 진화 걸림돌로 작용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 등 장비 70대와 소방관 160명을 동원했지만 2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대도 피해를 키운 요인 중 하나이다.
휴일 오전에 불이 났기 때문에 주민들 대부분이 건물 안에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맨 아래 층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탓에 출입구가 막혀 대다수 주민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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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재는 발생 2시간10여분만인 이날 오전 11시44분쯤 진압됐다.
화재로 인해 주차장 내 차량 12대도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