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장근석 "아시아프린스에서 얼굴 붓는 소탈한 동네청년까지"

입력 2015-01-10 08:01


삼시세끼 장근석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삼시세끼-어촌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과 나영석 PD, 신효정 PD가 참석했다.

이날 장근석은 "제 팬들에 방송을 보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얼굴이 정말 못생기게 나와서 실망할까봐 두렵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언제 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싶었다. 짧은 시간에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며칠 씩 가서 이것 저것 제가 직접 만드는 것이고 단절된 곳에 간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상상해봤다"고 말하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장근석은 "만약 혼자 갔으면 삐뚤어진 장근석이 나왔을 텐데, 두 형님들과 나 PD님께서 좋은 모습을 끄집어내 주셨던 것 같아 감사했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이제 촬영을 가면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촬영지인 만재도에서 힘들었던 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근석은 "두 형님들이 뭔가를 하실 때 '근석아'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신 것 같다"며 "형님들이 양쪽에서 부르실 때마다 매번 정말 힘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제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잘 붓는 스타일이라 우유를 가져갔다"며 "그런데 제작진이 우유를 빼앗았다. 정말 황당했다"고 그 당시 심정을 말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특성이 현지에서 구한 재료로만 음식을 해먹는 거라 우유를 압수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장근석에 대해 제작진은 '소탈한 동네 청년' 같다고 평가했다. 신효정 피디는 "장근석은 '아시아 프린스'의 포스를 내려놓고 동네 청년 같은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며 "저희끼리 '만재도 프린스' '장그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은 지난 달 26일 종영한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로, 오는 16일 오후 9시4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