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과 유오성의 칼부림 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스파이'(박현석 연출/한상운, 이강 극본) 2회에서 황기철(유오성)은 박혜림(배종옥)의 집에 들어왔다.
그는 당장 살기 가득한 적의를 드러내는 것 대신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여유를 보였다. 박혜림은 완전히 자신을 감추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자신에게 남파간첩이 온 것에 대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혜림은 가만히 있다가 칼을 먼저 빼들어서 그에게 접근했다. 빠른 손놀림으로 그의 등 뒤를 공격했지만 황기철은 얼른 피했다. 그리고는 칼을 든 박혜림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황기철은 박혜림을 협박하며 "일 하나만 처리하면 놓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혜림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선글라스와 모자로 변장한 채 시청역으로 가방을 옮기는 일을 수행했다. 가방은 사제 폭탄이 들어 있었고 가방은 곧 폭발했다.
집에 돌아온 박혜림은 불안감에 치를 떨었다. 뉴스에는 해당 사건이 크게 보도됐고 그럴수록 혜림은 초조해졌다. 이때 황기철은 전화를 걸어 "아들 김선우를 포섭하라"고 다음 미션을 줬다.
혜림은 "선우는 그냥 공무원이다. 나를 괴롭히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대답했다. 그 말에 황기철은 "김선우 국정원 다닌다. 너 만큼은 아니지만 뛰어난 현장요원이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