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칠전팔기 구해라' 귀가 즐거운 드라마라니

입력 2015-01-10 00:29


귀가 즐거운 ‘진짜’ 뮤직드라마가 탄생했다.

9일 첫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슈퍼스타K2’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구해라(민효린 분)와 이란성 쌍둥이 형제 강세종(곽시양 분), 강세찬(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일이 꼬이는 운수 불합격자 구해라는 무명 싱어송라이터였던 아버지의 마지막 노래를 알리기 위해 ‘슈퍼스타K2’에 출전한다.

구해라와 강세종, 강세찬은 어렸을 때부터 각별한 친구사이. 강세찬은 구해라를 처음 본 순간부터 반한 후 ‘구해라 바라기’로 살아왔다. 진심을 숨기며 양보하는 게 더 익숙한 감정 불합격자 강세종은 구해라를 향한 마음을 애써 숨겨왔던 상황.

허나 구해라의 마음은 강세종을 향해있었고 “그냥 친구하기 싫다”고 고백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구해라의 마음 변화를 눈치 챈 강세찬은 강세종의 의견에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헨리(헨리 분), 이우리(유성은 분), 장군(박정선 분)과 한 조가 되어 슈퍼위크 그룹미션을 연습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슈퍼위크 심사 무대에서 헨리가 넘어지자 조장 강세찬은 무대를 중단시킨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관객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심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칠전팔기’조는 전원 탈락 될 위기를 맞았다.



‘진짜’ 뮤직드라마를 자신했던 ‘칠전팔기 구해라’는 귀를 사로잡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져 기대를 높였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용범PD는 드라마와 음악의 비율을 언급하며 “목표는 50대 50인데 음악이 조금 더 많은 55대 45를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의 뮤직드라마와 차별성을 강조한 바 있다.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던 김원준의 ‘show’부터 임기훈의 ‘당신과 만난 이날’을 새롭게 편곡해 재탄생시켰고, 나윤권의 ‘나였으면’처럼 인물의 감정을 적절히 나타내는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기도 했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 신명진 작가와 시트콤의 정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극본을 쓴 만큼 코믹함이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청춘들의 꿈과 사랑의 행방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은 어떻게 될까. ‘칠전팔기 구해라’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