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장백기의 변태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tvN '미생'을 패러디한 드라마 '미생물'에서 장백기 역을 맡아 변형된 캐릭터를 맡은 개그맨 황제성의 변태 연기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미생'의 장백기(강하늘)와 달리 지난 2일 방송된 '미생물' 첫 회에서의 장백기는 안영이(장도연) 주변을 떠돌며 그녀가 먹던 음식을 몰래 맛보며 묘한 표정을 짓는 등 다소 변태스러운 모습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심을 얻고 있다.
1화에서부터 황제성은 장도연이 먹다 남은 샌드위치, 음료수 등을 변태처럼 냄새맡고 핥아먹으며 스토커같은 모습을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한편 본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장면인 안영이대신 뜨거운 커피를 맞아 와이셔츠를 선물받는 장면을 패러디하면서 장도연이 셔츠를 풀자 과한 신음소리를 내 변태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또한, 장도연의 관심을 받는 장수원을 경계한 황제성은 장수원에게 “오지랖 넓은 것도 정도껏 하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장수원은 일전에 주웠던 장도연의 가슴패드를 내밀며 “안영이씨의 뽕이다,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황제성의 마음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황제성은 OSEN에 "원작 '미생'을 혹시나 훼손시키는 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촬영을 위해 현장에 왔던 오민석 씨가 변태 장백기를 보면서 엄청 좋아해주셨다. 또 '강하늘씨가 보면 엄청 좋아할 것 같다'고도 말해주셔서 안심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캐릭터에 대해서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나와 장도연이 하는 '오춘기' 코너에서 보여주는 역할의 연장선상이다. 행여 '미생'의 원작팬들이 변형된 장백기로 인해 불편해하셨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생물'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장그래(장수원)이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미생물'이었던 주인공이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tvN 신년특별기획으로 오는 9일 방송되는 2회로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