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몽홀, 세월을 담아낸 작품... "프롤로그부터 아련해"

입력 2015-01-09 10:52


'나간다 용호취', '야수라 불리운 사나이', '된장 고추장', '풍운의 거지왕' 등 다수의 대작을 만들어낸 만화계 거장 장태산이 네이버 웹툰을 통해 '몽홀'을 선보인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국내 간판급 만화가 장태산의 '몽홀' 프롤로그가 9일 네이버 웹툰 코너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장태산은 프롤로그에서 "40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종이 책 시장은 서서히 저물어가고 이제는 웹툰" 이라며 말문을 열어 세월의 흔적을 담아내어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었다.

이어 장태산은 "디지털 작업은 상상도 못했다. 종이에 익숙해있던 컴맹 만화가에겐 난해하고 어렵고 낯선 작업이었다"며 "아마 후배 작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것"이라며 용기를 북돋아준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몽홀'에 대해 "10여 년 전부터 준비한 만화"라고 소개하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할 테니 응원을 부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프롤로그를 마친 '몽홀'은 다음 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네이버 웹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장태산은 이현세 등 유명 만화가들과 80~90년대에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한편, 종이에 의존하여 인기를 누린 거장 만화가의 작품이 신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춰있는 웹툰 가운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장태산 몽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태산 몽홀, 헐" "장태산 몽홀, 빨리 보고싶다" "그림체부터 예술"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