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1920선 돌파…해외발 '훈풍'

입력 2015-01-09 10:56
<앵커>

해외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해외발 훈풍에 힘입어 1920선을 돌파했습니다.

9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2포인트, 0.86% 오른 1920.97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간밤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 매입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억원대와 130억원대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고, 개인은 홀로 92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8억원 가량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389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29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과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등이 1~2%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보험, 종이목재 등은 소폭 내림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2%대 강세, 현대차와 POSCO, NAVER, 삼성에스디에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1%대로 강세입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57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04포인트, 1.07% 상승한 572.4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과 104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고, 개인은 홀로 119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30전 내린 1093원 6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에 재료가 된 게 바로 이날 있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는데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날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ECB 정책위원회가 통화 정책에 대한 성과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경우 ECB는 권한에 따라 비전통적 정책, 한 마디로 양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ECB가 양적완화에 돌입하면 유로존의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그동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던 국제유가 하락세가 안정세를 보인 것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국제원유시장에서 유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전일 유럽증시는 프랑스와 독일 등이 3%대, 뉴욕증시가 2%대 가까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장 주요 특징주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날 시장에서는 전자결제주들의 동반 강세가 눈에 띕니다.

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국사이버결제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KG이니시스와 갤럭시아컴즈, 다날 등도 7~10%대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인데요.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i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나 자산관리 등 IT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뜻합니다.

여기에 NHN엔터테인먼트가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날 제일모직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59% 상승한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들도 지난 사흘간에 매도세에서 벗어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