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베이커리 논란 "그렇게 양심 없지 않아" 직접 해명

입력 2015-01-09 16:26
조민아 베이커리 논란 "그렇게 양심 없지 않아" 직접 해명



걸그룹 쥬얼리가 데뷔 14년만에 해체 소식을 알린 가운데, 원년 멤버 조민아 베이커리의 가격과 위생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조민아 베이커리의 유기농 수제 양갱 세트가 12만원에 팔린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조민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민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고가 양갱 논란에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제가 직접 국내산 팥을 골라서 삶고, 쑤이고, 졸여서 만드는 수제양갱이다. 가격도 12만원이 아니다"라며 "3만원부터 가격대가 있는데 마치 12만원에 양갱을 팔고 있는 것처럼 올리시는 것도 답답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판매 중인 양갱들은 아무리 비싸도 10만원 넘지 않는다. 2일에 걸쳐 팥을 삶고, 쑤어서 만드는 양갱이라 수작업비가 있긴 해도 저 그렇게 양심 없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조민아는 또한 "인터넷에 돌고 있는 네일아트를 하고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은 제 매장 작업실이 아니다"라며 "쉬는 날에 베이킹 클래스 들으러 갔던 한 베이킹 클래스 스튜디오이다"라고 설명했다.

조민아는 "직접 와서 보지도 않으시고, 제가 4인 원데이 클래스 배웠을 때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위생 문제를 논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냐"며 "네일아트 할 시간은 커녕 혼자 빵 굽고 조리하느라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머리를 풀어헤치고 작업을 하겠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민아는 이른바 '동전 쿠키' 논란에 대해서도 "우녹스 오븐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열풍이 하도 세서 열풍 테스트 해본다고 누름돌도 눌러보고 세척된 500 원짜리 동전도 올려보고 한 것"이라며 "열풍테스트 했던 사진을 마치 판매용 제품을 동전 넣고 굽는 것처럼 저를 몰아가시는 것은 너무하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조민아는 "저는 베이킹을 너무나 사랑하고 매일 오븐 앞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라며 "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셨던 부분들이니 인정하고 더 노력하고 발전하겠다"라고 글을 끝맺었다.(사진=조민아 블로그)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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