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국내 상속자산 64조…2020년 108조 전망"

입력 2015-01-08 14:46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총 상속자산이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소는 2020년까지 관련 자산이 약 10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소는 8일 2012년 기준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 및 통계청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사망에 따른 국내 총 상속자산이 64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축적된 부의 규모 증가, 사망인구 등을 반영한 과거 5년 평균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2020년에는 관련 자산이 약 10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증여나 상속 등 자산승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연구소가 ‘상속 및 상속형 신탁상품’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 응답자는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승계 시기에 대해서는 ‘일부 증여·일부 상속’을 선택한 응답이 46.0%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부 사후 상속’을 선택한 응답자도 40.0%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증여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유언장 작성을 통해 자산승계를 준비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68.1%로 나타났습니다. 전부 상속을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유언장 작성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60.8%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증여나 상속과 관련된 은행의 신탁 상품인 상속형 신탁(유언대용신탁, 수익자연속신탁 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경진 수석연구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수수료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상속형 신탁을 활성화 시키고, 투명한 부의 상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제상 혜택 등의 제도적 차원의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