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안돼" 위메프 논란 수습사원 해고번복 …합격없는 서바이벌오디션?
위메프 논란
위메프 논란
수습 직원 11명을 전원 해고 시킨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고를 번복했다. 위메프 측은 이어 “사내에서 가장 고되고 퇴사율이 높은 직군이어서 평가 기준이 엄격하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전원 해고된 11명의 수습직원들은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사원 채용돼 2주간 수습 기간을 거쳤다. 신입사원들은 수습기간동안 계약을 맺기 위해 새로운 음식점과 미용실 등 매장을 일일이 돌아다녔고, 하루 14시간 근무하는 날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채용 담당자는 계약을 성사시킨 수습지원들에게 “이렇게만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격려도 받았으며, 이 기간 중 성사된 계약 중 실제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상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위메프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위메프 측은 수습 기간을 마친 직원들에게 자사의 채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11명 모두에게 전원 해고 통보했다. 위메프 측은 수습직원들에게 일당 5만원씩 계산된 55만원을 지급했을 뿐이다.
위메프 논란
한편 수습직원 전원 해고 통보를 번복하고 모두 합격시킨 위메프 논란에 드라마 미생에서 그려진 계약직들의 현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드라마 '미생'에서는 계약직 사원 장그래가 계약직 만료를 두고 정규직 전환에서 실패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그래는 정규직 전환의 가능성을 기대했고, 회사 선배들과 동료들도 장그래의 정규진 계약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회사에서도 장그래에 대한 여론을 읽고 “기다려보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지만, 결국 장그래는 정규직 전환이 불발돼 해고통보를 받았다.
미생을 시청했던 누리꾼들은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장그래가 상심하는 모습이 마치 이번 위메프 논란에 해고통보를 받은 수습직원들의 모습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위메프 논란 사진 = 연합뉴스 '위메프 논란' 뉴스 영상 캡처 / 드라마 '미생' 장그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