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후속 ‘애니멀즈’, 무도PD와 아마존PD의 만남 '신개념 동물 버라이어티'

입력 2015-01-08 12:25
수정 2015-01-08 12:27


‘아빠 어디가’의 후속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2가 마지막 방송을 앞둔 가운데, 그 바톤을 이어받을 후속 프로그램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측은 ‘아빠 어디가’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동물 교감 버라이어티, 애니멀즈’(가제, 이하 ‘애니멀즈’)를 편성, 오는 1월 25일부터 방송한다고 밝혔다. ‘애니멀즈’는 스타와 동물이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을 예정이다.

연출에는 MBC의 명품 다큐 ‘아마존의 눈물’로 유명한 김현철 PD와 ‘무한도전’의 흥행 제조기로 잘 알려진 제영재 PD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김현철 PD의 경우 지난 1997년 MBC 입사 이후 다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실력파 감독으로, 이번이 첫 예능 프로그램 도전이다. 따라서,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제영재 PD가 선사할 ‘풍성한 재미’와 김현철 PD의 ‘동물과 생태에 대한 부드러운 시선’이 융합돼 재미와 품격을 동시에 선사하는 예능의 진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애니멀즈’ 제작 관계자는 “현재 모든 기획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곧 현장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자립형 공동체 프로젝트’를 지향한다”며 “동물과 인간이 힘을 합쳐 장기간 지내면서 떠오르게 될 다양한 가치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제작진은 이미 양, 당나귀, 돼지 등 프로그램에 투입될 동물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마쳤으며, 동물들이 스타들과 지낼 일종의 ‘동물 마을’도 구축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이 ‘동물과의 공존’을 지향하는 만큼, 제작 현장 인근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야생동물 구조단’을 통해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동물마을’로 구출해 온다는 복안도 세웠다.

이로써 ‘일밤’은 기존에 방영 중이던 ‘진짜 사나이’와 새롭게 선보일 ‘애니멀즈’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애니멀즈’가 그동안 방송됐던 ‘육아 버라이어티’인 ‘아빠 어디가’의 인기를 이어받아 ‘동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며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