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내일(9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스테이지 플라잉 로봇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뮤지컬은 로봇공연이 아닌 스테이지 오토메이션, 즉 공연의 특별한 연출을 목적으로 제작되어 사용되는 기계적 장치에 국내 로봇이 활용되는 첫 번째 사례입니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해외 뮤지컬 수입비용이 지난해 기준으로 3,000억원 수준이며 이중 5% 정도인 150억원이 스테이지 오토메이션 수입비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공연참여를 시작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 및 연극 공연 등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대 자동화 장치의 수입대체 효과 및 무대장치 산업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50회에 달하는 현장공연을 통해 본 로봇시스템의 우수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국내 뮤지컬 및 공연 제작자 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박철휴 로봇성장사업단장은 "국내 로봇기술을 문화분야의 스테이지 오토메이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국내 로봇기술의 진일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다양한 공연 및 퍼포먼스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뮤지컬협회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임태경, 주진모, 김법래, 바다, 서현, 김보경, 유리아 등이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