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부동산3법 효과"

입력 2015-01-08 11:00
부동산3법 통과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오른 가운데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0.04%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0.06% 상승했다.

지난 주 서울이 3주 연속 보합을 마감하고 상승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주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등 '부동산 3법' 국회 통과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가격수준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15일만 해도 -0.02%로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한 29일 0.05% 오르며 상승전환한 후 이번주 0.07%로 상승폭을 더 키웠다.

지방은 부동산3법 통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 고유의 이사철 수요와 외부 유입수요 등의 영향으로 제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33%), 충북(0.16%), 광주(0.16%), 대구(0.15%), 경기(0.08%), 경북(0.06%), 서울(0.05%) 등은 상승했고, 전남(-0.06%), 세종(-0.02%)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중심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지역과 방학 학군수요 증가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충북(0.25%), 광주(0.18%), 대구(0.14%), 경기(0.12%), 서울(0.09%), 경남(0.07%), 대전(0.07%) 등은 상승했고, 충남(-0.09%), 전남(-0.05%), 세종(-0.04%)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