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윤봉길, 조선판 왕자와 거지? 뒤바뀐 복색에 ‘눈길’

입력 2015-01-08 09:45


‘왕의 얼굴’ 서인국과 윤봉길이 조선판 '왕자와 거지'가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의 '광영 커플' 서인국(광해 역)과 윤봉길(영신 역)이 신분이 뒤바뀐 변복 차림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왕세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익선관과 화려한 용포 대신 낡은 패랭이에 초라한 무명옷을 입고 영신을 종처럼 따르고 있다. 광해의 호위무사이자 내관인 영신은 럭셔리한 비단 옷을 입고 갑부 행세를 하고 있어 세자 광해와 심복 영신의 뒤바뀐 신분이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갖가지 보따리가 실린 수레를 끌고 굽신거리는 광해의 모습은 흡사 왕년의 '꽃거지', '광데렐라'가 돌아온 듯 애처롭고 코믹해 보인다. 반면 광해의 뒷수발을 도맡아 하며 누구보다 우직하게 주군을 보필했던 영신은 본래부터 자신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양 졸부 차림이 멋들어지게 어울려, 뒤바뀐 두 사람의 모습이 조선판 '왕자와 거지'를 방불케 한다.

극중 분조를 이끌고 사선을 넘나들며 필사의 항전을 계속하던 광해가 무슨 연유로 돌연 호위무사의 종을 자처하게 되었는지, 전란 중 광해와 영신의 느닷없는 '코스프레' 뒤에 숨겨진 사연이 예측불허의 재미와 짜릿한 긴장감을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 활극'이다. 오늘 밤 10시 15회를 방송한다.